[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쌍용차(003620)가 올 1분기 흑자 달성에 성공하며 2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28일 쌍용차는 지난 1분기 매출 8131억5300만원, 영업이익 80억7100만원의 실적을 당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9% 증가했고 당기 순이익은 23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쌍용차의 1분기 실적은 티볼리 에어를 포함한 티볼리 브랜드의 글로벌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76.6% 증가한 데 힘입어 판매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6.9%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쌍용차는 1분기 내수 시장에서 2만2622대, 수출 시장에서 1만1044대 총 3만3666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내수 판매는 티볼리 에어 가세로 티볼리 브랜드가 전년 대비 41.8%나 증가하며 판매 증가세를 주도, 전년 대비 7.2% 증가했다.
지난해 국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54.7%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던 티볼리는 티볼리 에어가 투입되면서 티볼리 브랜드 합계 점유율이 69.6%까지 높아졌다.
특히 지난달 출시된 티볼리 에어는 출시 한달 만에 누적 계약 5100여대를 달성하며 올해 내수판매 목표치로 세운 1만대의 절반을 넘어서며 호조를 보이고있다.
쌍용차가 티볼리 브랜드 호조에 힘입어 2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사진은 지난달 국내 출시된 티볼리 에어. 사진/쌍용차
수출은 티볼리 브랜드 영향으로 유럽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했지만, 신흥국가들의 수요 감소 영향으로 전체적으로는 전년 대비 6.5% 감소했다.
다만, 티볼리 브랜드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0% 이상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향후 실적 역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티볼리 브랜드의 성장에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며 "티볼리 에어의 가세로 소형 SUV시장의 주도권을 더욱 강화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판매 확대를 통해 이러한 흑자기조를 계속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