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 한진해운 채권단서 탈퇴

신보 "보증기관이지 직접 채권자 아냐"

입력 : 2016-04-29 오후 4:11:36
[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신용보증기금이 한진해운 채권단에서 탈퇴하기로 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이날 수출입·농협·KEB하나·우리·국민은행 등 채권단 회의를 소집해 신보를 채권단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앞서 신보는 보유하고 있는 4300억원 규모의 한진해운 채권을 비협약 채권으로 돌리겠다는 뜻을 산은에 밝혔다. 다만 신보는 사채권자 채무 재조정에는 정상적으로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보는 "자산유동화회사(SPC)의 자산관리자이자 보증기관일 뿐 한진해운의 회사채를 보유한 직접 채권자가 아니므로 자율협약에 참여해야할 채권자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진해운은 지난 25일 채권단에 자율협약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채권단은 용선료 재협상 계획 등 자구안의 구체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보완을 요구했다.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여부는 다음 주 이후 결정될 전망이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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