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한진해운(117930)이 고강도 추가 자구안을 마련하고, 경영정상화를 추진해나가겠다고 25일 전했다. 한진해운은 이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자율협약을 신청했다.
한진해운이 산업은행에 제출한 자구안은 용선료의 조정 및 선박 금융, 금융기관 차입금, 공모 회사채 상환유예 등 채무조정 방안과, 사옥 및 보유 지분 매각, 터미널 등 자산 유동화를 통해 약 41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하는 추가 자구 계획을 포함하고 있다.
우선 터미널 유동화로 1750억원을 확보하고, 상표권, 벌크선, H-Line 지분 등 자산매각 등을 통해 1340억원, 부산사옥 등 사옥 유동화를 통해 1022억원을 확보하는 등 총 4112억원을 추가로 마련할 계획이다.
용선료 조정 및 각종 차입금의 상환 유예 등 비협약채권에 대한 채무조정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용선료 인하를 위한 선주 협상, 공모 회사채 유예를 위한 사채권자 집회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자료 제출 후 산업은행이 보완을 요구해 이같은 내용의 자구안을 보완해서 제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정상화방안 마련을 기점으로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며, 향후 정상화방안 추진 관련 한진그룹 및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의 긴밀한 협조 하에 동 방안이 성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