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기자] 서울시 사회적기업들이 5년 만에 매출은 3.6배, 고용은 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사업개발비 신청 예비사회적기업(70개)과 사회적기업(58개) 총 128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0~2015년 매출액·고용인원·사회복지서비스제공 실적 등을 평가한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우선 평균 매출액은 2010년 5억2339만원에서 2014년 14억6180만원, 2015년 18억9236만원으로 3.6배 늘었다.
재정지원을 받은 기업과 받지 않은 기업을 비교하면, 재정지원을 받은 기업이 받지 않은 기업에 비해 매출액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매년 지원한 지원금 대비 매출액도 2010년 5.9배에서 2014년 55배, 2015년에는 63배로 꾸준히 상승했다.
사회적기업에 고용된 인원도 2010년 412명에서 2011년 507명, 2012년 645명, 2013년 679명, 2014년 950명, 2015년 1635명으로 4배 증가했다.
서울시 보조금을 지원 받지 않은 기업도 고용인원이 약 6배 이상 증가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아울러 사회복지서비스 확대로 수혜 시민도 2010년 2만9062명에서 2012년 16만1755명, 2015년에는 99만765명으로 대폭 늘어 복지사각지대 해소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서울시는 그동안 이들 기업에 2010년 22억1200만원에서 지난해 34억3400만원까지 매년 재정 지원으로 성장을 돕고 있다.
재정지원을 받은 사회적기업이 부실운영을 하지 않도록 적정하고 투명한 보조금 사용을 위한 사회적기업의 부정수급 예방 및 관리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부정사용이 적발되면 모든 재정지원사업에서 영구 배제할 계획이다.
유연식 서울시 일자리노동국장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지원성과를 평가해 기업 지원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며 “성과가 우수한 기업들이 기부 등 사회환원을 통해 사회적책임도 다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해 9월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사회적기업 송지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