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기자] 서울시 마포구 개별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이 전체 자치구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마포구 개별주택 상승률이 7.2%로 자치구 25곳 중 가장 높았으며 전체 개별주택 평균 상승률은 4.51%로 같은 기간 전국 개별주택가격 상승률인 4.29%보다 높게 나타났고 28일 밝혔다.
개별주택 공시가격은 재산세·취득세 등 지방세 부과와 종합부동산세 등 국세의 과세표준으로 활용되고 기초연금, 기초생활보장 등 수급권자를 정하는 기초자료다.
자치구별 개별주택 상승률은 마포구 다음으로 용산구(6.4%), 중구(6.3%) 등이 높게 나타났다. 상승률이 가장 낮은 자치구 3곳은 동대문구(2.5%), 성북구(2.7%), 양천구(3.0%)였다.
단독주택 등 개별주택 수는 지난해보다 9800호 감소한 34만1000호로 조사됐다.
가장 많은 개별주택이 감소한 자치구는 은평구가 772호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중랑구(729호), 광진구(703호) 순이었다. 종로구는 43호 감소해 개별주택이 가장 적게 줄었다. 시는 개별주택 감소 원인으로 재개발·재건축 사업과 임대수익을 목적으로 진행하는 도시형 생활주택 등 공동주택 증가라고 분석했다.
주택가격을 살펴보면 전체 개별주택 중 3억원 이하 주택이 58.9%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6억원을 초과한 주택은 9.5%로 이 중 43.6%가 강남 3구에 몰려 있었다. 특히 전체 개별주택 중 상위 10곳에 해당하는 100억원 내외의 초고가 주택 상승률은 지난해 대비 11.5%로 시 전체 상승률의 2.5배에 달했다.
이번에 공시한 개별주택 가격은 지난 1월29일 국토교통부 장관이 공시한 표준주택가격 상승률을 기준으로 삼았다. 각 자치구청장은 주택 가격을 산정하고 감정평가사가 검증해 주택소유자 의견을 제출받았다. 부동산 평가위원회는 이를 바탕으로 심의를 거치고 각 자치구청장이 결정해 공시했다.
시는 이 같은 '2016년도 개별주택 공시가격'을 오는 29일 한국토지정보시스템( http://klis.seoul.go.kr )에 공개하고 다음달 30일까지 서울시와 해당 자치구 홈페이지에서 열람하도록 할 예정이다. 주택 소재지 구청을 직접 방문해 열람할 수도 있다.
개별주택 가격에 이의가 있는 주택소유자와 이해관계자는 열람기간 동안 구청 세무부서와 주민센터에 이의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또는 국토교통부 부동산 통합민원 홈페이지(http://kras.go.kr)에 접속해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이의신청 처리결과는 만료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신청인에게 통지된다.
서울시가 28일 발표한 전체 개별주택 공시가격 평균 상승률은 4.51%로 자치구 25곳 중 마포구는 7.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표/서울시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