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신규채용, 남성이 여성의 3.6배”

입력 : 2016-05-03 오전 9:26:06
[뉴스토마토 윤다혜기자] 지난해 공기업이 신규 채용한 직원 10명 중 8명은 남성으로, 여성보다 3.6배 가량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30개 공기업(준정부기관, 기타공공기관 제외)의 ‘2015년 신규 채용 인원’을 분석한 결과, 남성이 78.1%(3,382명)를 차지해 여성보다 3.6배 정도 더 많이 채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남성 신규 채용 비율이 높은 기업으로는 ▲한국동서발전(100%) ▲한국광물자원공사(100%) ▲한국토지주택공사 (90%) ▲대한석탄공사(88.9%) ▲울산항만공사(86.7%) ▲한국중부발전(86.1%) ▲한국남동발전(85.1%) ▲한국가스공사(85.1%) ▲한국서부발전(84.5%) ▲한국조폐공사(84%) 등이 있었다.
 
반대로 남성보다 여성을 더 많이 채용한 기업은 ▲한국관광공사(58.3%) ▲한국감정원(54.9%) 2곳뿐이었다.
 
그렇다면, 전체 신규 채용 규모는 어떻게 변했을까? 2015년 공기업의 신규 채용 규모는 총 4330명으로, 전년도(4158명)보다 172명이 증가해 4.2%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채용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한국수력원자력으로 1369명을 채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한국전력공사(1019명) ▲한국철도공사(319명) ▲한국수자원공사(220.5명) ▲한국도로공사(176명) ▲한국지역난방공사(162명) ▲한국중부발전(118.8명) ▲한국남동발전(97.5명) ▲한국서부발전(97명) ▲주택도시보증공사(96명) 등의 순이었다.
 
실제로 신규 채용 인원이 증가한 기업(12개사, 40%)보다 줄어든 기업(18개사, 60%)이 더 많았으나, 증가한 기업의 경우 1곳당 평균 101명이 증가한 반면, 감소한 기업은 1곳당 평균 57명이 줄어 전체 채용규모는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채용 인원이 늘어남에 따라, 채용절차의 일환으로 선발하는 ‘채용형 인턴’ 고용 현황은 2014년의 80% 수준으로 떨어졌다.
 
조사대상 기업들이 지난해 뽑은 채용형 인턴은 총 2453명으로, 2014년 3091명보다 638명(20.6%)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4년 11월14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14 글로벌기업 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다양한 업체들을 살펴보며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다혜 기자 snazzy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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