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중국 PMI 쇼크'에 하락…다우 0.78%↓

입력 : 2016-05-04 오전 6:17:45
[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마감됐다. 중국과 유럽의 경제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글로벌 경기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에너지와 은행 업종 주가가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140.25포인트(0.78%) 내린 1만7750.91에 장을 마쳤다. S&P 500 지수는 18.06포인트(0.87%) 떨어진 2063.37을, 나스닥 지수는 54.37포인트(1.13%) 하락한 4763.22을 각각 기록했다. 
 
 
중국 4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49.4로 집계됐다. 14개월 연속 감소세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올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월의 1.7%에서 1.6%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수치도 1.9%에서 1.8%로 낮췄다. 호주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1.75%로 결정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주가 2.2% 하락하며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다음으로 소재와 금융주가 1.7%와 1.3% 하락했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은 각각 1.8%, 2% 하락했다. 에너지 기업 셰브런도 2% 밀렸다. 
 
애플은 1998년 이후 가장 긴 8거래일 연속 하락을 마치고 1.6% 가량 반등했지만 나스닥 지수를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AIG는 부진한 실적으로 주가가 1% 정도 하락했다. 반면 화이자는 분기 순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3% 올랐다.
 
미국 내 4월 자동차 판매는 5% 늘어난 1750만대를 기록했지만 제너럴모터스(-1.6%), 포드(-1.5%) 등 자동차주는 약세를 보였다. 
 
국제 유가 하락도 주가에 악영향을 줬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배럴당 2.5% 낮아진 43.65달러에 거래됐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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