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한국거래소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글로벌 투자 수요를 유지하기 위해 영문공시를 활성화한다고 8일 밝혔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시가총액과 외국인 지분율, 외국인 거래대금 상위기업 등을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22.8%인 175곳을 영문공시 선도기업으로 선정했다.
이들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유용한 정보인 수시공시 의무항목이나 실적 관련 자율공시 등 174개(46.7%) 항목을 중점적으로 다루게 된다.
국내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 등록 규모는 지난 2010년 3만160명에서 올해 1분기 기준 4만1927명으로 증가했지만, 영문공시 등 영문 투자정보는 부족한 실정이다. 영문공시는 2011년 165건에서 지난해 168건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거래소는 향후 영문공시 우수법인을 선정해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3년간 유예하는 등 공시우수법인과 동일한 수준의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영문공시는 글로벌 투자 수요를 적극적으로 유치함으로써 시장의 활력을 키우고, 외국인 투자자 등의 권리행사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한국거래소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