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패밀리 허브', 미국 상륙…"만져보고 느껴라"

3개월 간 사전 테스트로 현지 특화 서비스 개발

입력 : 2016-05-08 오전 11:00:00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삼성전자(005930)가 9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전역 오프라인 매장에서 '패밀리 허브' 4000대 이상을 전시하는 고객 체험 이벤트를 시작한다. 
 
삼성전자는 미국 전역의 베스트바이, 로우즈를 포함한 대형 거래선 매장에 삼성 '패밀리 허브'를 전시하고, 소비자들이 언제든 제품을 만져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베스트바이에 숍인숍 형태로 설치한 삼성 생활가전 체험매장 '삼성 오픈 하우스' 300여 곳에서는 고객이 실제 가정에서 삼성 '패밀리 허브'를 사용하는 것처럼 구성을 했다. 
 
삼성 '패밀리 허브'는 올해 'CES 2016'에서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지난 3월 한국에서 첫 출시한 이후 20일만에 판매 1000대를 돌파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위치한 삼성 뉴욕 마케팅센터에서 열린 '패밀리 허브' 출시 미디어데이에서 관람객이 '패밀리 허브'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 '패밀리 허브'는 냉장실 도어에 21.5인치 풀HD 터치스크린과 마이크, 스피커, 냉장실 내부를 보여주는 3개의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다. 여기에 미국에서 판매되는 제품에는 3개월 이상 사전 테스트를 진행해 미국 소비자 특성에 맞춘 콘텐츠를 탑재했다.
 
식재료 보관부터 관리·조리·구매까지 가능한 '푸드 매니지먼트'는 기존 냉장고 제품과 같은 월등한 식재료 보관 기능 외에 1시간 안에 주문한 물품들을 배송 받을 수 있는 '인스타카트' 기능을 더했다. 미국 내 가장 많은 사용자 수를 보유한 레시피 애플리케이션 '올레시피', 고급 레스토랑의 특급 레시피를 집에서 즐길 수 있는 '클럽 드 셰프' 등도 미국 소비자들 생활에 편리함을 제공한다.
 
가족의 즐거운 소통을 위한 ‘패밀리 커뮤니케이션’은 구글이나 아웃룩 일정과 SNS 사진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스티키(Sticki)’, 다양한 펜 기능과 음성 녹음 등을 지원하는 ‘화이트보드(Whiteboard)' 기능이 탑재돼 가족간 게시물 공유를 손쉽게 할 수 있다. 냉장고에 사진을 붙여 추억을 공유하던 아날로그적 감성을 지켜주는 '포토 앨범' 기능도 적용했다.
 
주방에서 음악과 영상을 즐길 수 있는 '키친 엔터테인먼트'로는 TV 화면을 그대로 볼 수 있는 TV 미러링과 월 6000만명이 사용하는 세계 최대 온라인 라디오 서비스 '튠인', 2억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한 온라인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판도라'가 탑재됐다.  
 
박재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은 "삼성 '패밀리 허브'가 지역 특화된 콘텐츠를 탑재해 미국 소비자의 생활에 편의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지역별 소비자를 배려한 기능들로 전략시장에서 생활가전의 판도를 바꿔나가며 소비자의 삶을 변화시키는 탑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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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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