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계, 스마트홈 체험 통해 IoT 기술력 알린다

작년 스마트홈 시장 규모 10조원 돌파

입력 : 2016-05-08 오후 1:48:43
[뉴스토마토 서영준기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기반으로 한 똑똑한 집, 스마트홈이 주목받으면서 이동통신사의 대응도 빨라지고 있다. IoT 기술을 통해 각종 가전제품은 물론 다양한 기기를 연결해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도록 하는 스마트홈은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사들도 체험 행사 등을 통해 스마트홈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은 선일금고제작과 스마트홈 서비스가 연동된 금고 스마트 루셀 12종을 출시한다. 스마트 루셀은 지난해 10월 양사가 제휴 협력을 체결한 후 공동 개발을 통해 출시한 첫번째 스마트 금고다. 스마트홈 서비스와 연동해 기존 모델 대비 보안 기능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 루셀 구매 고객은 스마트홈 애플리케이션 하나로 금고 상태 파악은 물론 출동 보안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 루셀은 ▲금고문이 강제로 열리거나 파손되는 등 충격 감지 시 ▲고객이 설정한 시간 이상 금고가 열려있을 시 ▲비밀번호 입력 오류 5회 이상 발생 시 고객의 스마트폰에 팝업으로 위험 경보를 알려준다. 스마트 루셀은 롯데백화점 본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등 전국 30여곳 백화점에서 체험과 구매가 가능하다.
 
조영훈 SK텔레콤 홈사업본부장은 "금고와 스마트홈 서비스를 연동해 기존 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제품을 출시했다"며 "보안, 가전, 건설 등을 망라한 다양한 산업에서 신개념 융합 상품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내놓아 스마트홈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SK텔레콤이 선일금고제작과 스마트홈 서비스가 연동된 금고 스마트 루셀 12종을 출시한다.사진/SK텔레콤
 
스마트홈 사업에 가장 적극적인 LG유플러스(032640)는 체험 행사를 통해 홈 IoT 기술을 알리고 있다. 청각장애인 윤혜령씨의 실제 하루를 소재로 마련된 행사는 출근 준비에서부터 퇴근 후 집으로의 귀갓길까지 홈 IoT 서비스가 필요한 순간들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드라이기와 TV를 켜놓고 나간 혜령씨의 출근길을 지켜보며 화면 속의 IoT 앱을 직접 터치해 플러그 꺼주기, 시간에 맞춰 직장에서 강아지 밥을 주는 펫스테이션, 택배기사를 도어캠으로 확인하고 물품 받아주기 등 일상생활에서의 편리한 홈 IoT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행사는 이달 말까지 영등포 타임스퀘어 1층 아트리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행사 참가자가 5만명에 이르면 청각장애인을 위한 문화행사 기부도 진행할 계획이다.
 
안성준 LG유플러스 IoT서비스부문장 전무는 "홈 IoT 서비스가 일상 생활에서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가치가 감성적으로 전달될 수 있는 기회"라며 "IoT를 선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기부 참여를 유도하는 트랜드를 만들어 따뜻한 일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가 발표한 스마트홈 산업동향에 따르면 스마트홈 시장은 지난해 21.1% 성장해 10조원을 넘어섰다. 오는 2018년에는 시장 규모가 19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서영준 기자 wind09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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