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신현우(68) 전 옥시레킷벤키저 대표가 9일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재소환됐다.
이날 오전 9시42분쯤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자리에서 신 전 대표는 연구원에게 독성실험 필요성에 대해 보고를 받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고통과 피해를 준 것을 진심으로 사과한다. 남은 여생을 참회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가습기 살균제 피해사건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지난달 26일 오전 10시 신 전 대표를 소환해 약 17시간 동안 조사했다.
검찰은 신 전 대표를 상대로 가습기 살균제 원료의 유해성을 알고도 '옥시싹싹 가습기당번' 제품 제조를 강행했는지 등을 보강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또 검찰은 이날 신 전 대표와 함께 전 옥시레킷벤키저 연구소장 김모씨와 '세퓨 가습기 살균제'를 판매한 버터플라이이펙트 전 대표 오모씨를 소환해 조사한다.
신현우 옥시레킷벤저 전 대표가 26일 오전 '가습기살균제 사망사건'과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지방검찰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