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우진기자] 날이 더워지면 발에 땀이 많아져 무좀 환자도 늘어난다. 하지만 무좀치료를 위해 습진약을 바르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무좀은 피부에 피부사상균이라는 곰팡이균이 감염되는 질환으로 피부가 짓무르거나 각질이 벗겨지고 불쾌한 냄새가 난다. 반면 습진은 발병원인이 다양하다. 환부가 붉게 물들거나 물집, 좁쌀만한 뾰루지가 생기는 등 질환으로 무좀과는 달라 약을 골라 써야 한다.
습진약에는 염증반응을 억제하는 스테로이드가 들어있어 잠깐 증세가 호전되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원인인 피부사상균을 제거하지 못한다. 오히려 장기 사용하면 발병부위의 피부가 약해져 진균 감염을 악화시키고 치료를 어렵게 해 만성 무좀을 부를 수 있다.
무좀약을 바를 때는 약 포장지 등에 치료 가능질환에 무좀이 있는지 확인하거나 '염산테르비나핀' 혹은 '클로트리마졸' 등의 성분이 들어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무좀약을 발라도 병세가 호전되지 않을 경우 의료기관에서 도말 검사 등을 받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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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진 기자 kiy803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