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분양시장, 평균분양가 '최고' 물량은 '최저'

미분양아파트, 전년 대비 2만여 가구 줄어

입력 : 2009-10-08 오후 1:50:45
[뉴스토마토 최진만기자] 올해 3분기 분양시장은 역대 최고의 3.3㎡당 평균분양가를 기록한 반면 분양 물량면에서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은평뉴타운 2지구 C공구 6단지가 최고 경쟁률을 보였고 미분양물량은 전년도 3분기에 비해 2만여 가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3분기 3.3㎡당 평균 분양가, 역대 '최고'
 
8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분양시장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069만원으로 지난 2003년 이후 같은 기간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2007년 3분기 평균분양가가 3.3㎡당 1018만원으로 처음으로 1000만원을 돌파한 이후 5% , 지난 2003년 3.3㎡당 813만원보다 무려 30% 오른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3.3㎡당 1386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분양가를 기록했다.
 
경기지역은 광명시와 의왕시 등 대규모 재건축 일반분양이 진행되면서 3.3㎡당 1094만원을 기록했다.
 
부산의 경우 지난해 3분기 서울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평균 분양가를 기록했지만 올해 3분기에는 다소 저렴한 분양단지들로 인해 평균분양가가 3.3㎡당 753만원으로 전년 대비 절반 가까이 하락했다.
 
◇ 3분기 분양물량, 역대 '최저'
 
올해 3분기 분양실적은 1만9049가구로 지난해 3분기 2만5058가구보다 23.9%(6009가구)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지난해 3분기 1만1716가구에서 1만1812가구로, 지방 5대광역시의 경우 3593가구에서 5724가구로 증가했다.
 
이와 달리 지방 중소도시의 올해 분양 물량은 불과 1513가구로 지난해 3분기 9749가구보다 무려 8200여가구나 급감했다.
 
이는 지방 미분양 시장 침체가 장기화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 325개 분양 물량 중 절반이 1순위 마감
 
올해 3분기에 분양된 아파트는 전국 46곳 325개 타입으로 1순위로 마감된 곳은 절반이 넘는 170타입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타입은 은평구 진관동 은평뉴타운2지구B공구 2단지 128B㎡로 1가구 모집에 1순위에서 111대 1로 마감됐다.
 
다음으로는 동작구 흑석동 흑석뉴타운 센트레빌 I 85㎡가 3가구 모집에 332명이 몰려 1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은평뉴타운2지구C공구 6단지로 38.9대 1을 기록했다.
 
전 타입 모두 1순위에서 마감됐고 120가구 모집에 4674명이 청약했다.
 
◇ 미분양아파트, 2만여 가구 줄어
 
올해 3분기 미분양 아파트 물량은 9월말 기준 7만3955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말 기준으로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9만4407가구인 것을 감안하면 무려 2만 가구 이상 줄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405가구, 지방 5대 광역시 3만894가구, 지방 중소도시 3만2656가구 등으로 나타났다.
 
뉴스토마토 최진만 기자 man2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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