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범 평창 조직위원장, 현장 방문으로 공식 업무 시작

별도 취임식 없이 조직위 직원들에게 취임사 발송

입력 : 2016-05-17 오전 8:59:25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이희범(67)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장애인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장이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이희범 신임 조직위원장이 올림픽 개최 도시 현장 방문을 시작으로 업무에 들어갔다"며 "별도의 취임식 없이 조직위 임직원들에게 취임사를 발송했다"고 16일 밝혔다.
 
이희범 위원장은 이번 일정에서 정선알파인 경기장, 평창 알펜시아 스포츠파크, 강릉 빙상경기장 등 각종 경기장을 비롯해 올림픽플라자와 조직위 평창사무소 건설 현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조직위에 따르면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임직원들에게 보낸 취임사에서 "88 서울올림픽이 대한민국을 세계무대에 등장시키는 계기가 됐다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선진 대한민국으로 도약하는 역사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다. 우리나라의 미래를 결정하고 전 세계와 온 국민들이 주목하는 메가 이벤트의 중심에 우리가 있다는 것에 자긍심과 자부심을 가지고 함께 나아가자"면서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여러 제약이 있겠지만 조직위 임직원들이 열과 성을 다 한다면 우리에게 불가능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와 함께 ▲경제·평화·문화·환경올림픽 실현 ▲역사에 길이 남는 성공한 올림픽 ▲한국 스포츠의 국제화와 위상 제고 ▲지속가능한 유산 남기는 평창올림픽 등 4대 과제의 실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1972년 제 12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산업자원부 차·장관과 서울산업대 총장, 한국무역협회 회장, STX에너지·STX중공업 총괄 회장,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을 거쳐 LG상사 고문을 역임했다.
 
이 조직위원장은 지난 3일 조양호(67)전 조직위원장의 사퇴 이후 지난 12일 열린 대회 제18차 위원총회를 통해 조직위원장으로 공식 선출됐다.
 
임정혁 기자 komsy@etomato.com
 
◇지난 12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회 및 장애인 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조직위원장으로 선출된 이희범 전 산업자원부 장관이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나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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