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김쌍수 한국전력(KEPCO) 사장은 12일 내년에 전기요금을 인상할 것이라는 계획을 내비쳤다.
김 사장은 이날 서울 삼성동 한전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향후 전기요금 인상계획을 묻는 진보신당 조승수 의원의 질문에 "올해도 자회사를 포함한 결산상 적자를 면치 못할 상황이고, 여기에 투자보수가를 감안하면 일정부분 올라간다"고 밝혔다.
현재의 요금 인상분으로는 한전의 적자수준을 해결하지 못해 내년에도 추가적인 인상이 불가피 하다는 것.
한전의 삼성동 본사 부지 개발과 관련해 김 사장은 "유휴부지 활용과 자산의 적극적 활용을 통한 경영효율화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를 거친 개발사업"이라며 "무조건적인 개발이 아닌 만큼 적극적으로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한전은 한국전력법상 현재 발전사업 이외에 공공기관 이전에 따라 본사가 이동하는 삼성동 일대에 복합건물을 지어 임대하는 내용의 신규사업을 포함시킨 개정법률을 발의중인 상태다.
김 사장은 또 "오는 2011년부터 연료비 연동제를 실시하고 2012년 전력별 요금제로 전환하기 위해 현재의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의 단계적 완화방안을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해외 유연탄의 전략적 확보를 위해 "인도네시아와 호주의 유연탄 구매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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