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져 기쁘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컬럼비아대학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앞으로 발표될)경제 지표가 그의 긍정적 전망에 맞는 다면 6월 혹은 7월에 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CME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국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이 점친 다음달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은 연준의 4월 정례회의록 발표 이후 34%로 올랐다. 전 주말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고작 4%였다.
미국 워싱턴의 연방준비제도(FEB) 건물 앞을 한 남성이 걸어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더들리 총재는 "올해 2분기에 나온 경제 지표가 아직 충분하지 않다"면서도 "소비 지표는 1분기보다 2분기가 확실히 좋아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1분기의 경기 침체는 의외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환율 등의 변수가 있지만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인 2%로 오를 것"이라며 금리인상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더들리 총재는 최근 몇 주간 연준의 금리인상 시기에 대한 자본시장의 우려와 다양한 전망들에 대해서도 "사실 우리(연준)는 일관적으로 (경제지표에 따라 금리를 올릴 다고) 말해왔다"며 "시장이 연준 위원들의 말에 진정으로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것이 의외"라고 전했다.
그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내에 커다란 의견 차이가 있지 않다"며 FOMC 위원 대부분이 6월 혹은 7월 금리인상을 지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리치몬드 연은의 제프리 래커 총재도 이날 블룸버그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브렉시트(영국의 유로존 탈퇴) 때문에 금리 인상 시기가 뒤로 미뤄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밝혔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