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파나진(046210)은 PNA클램프 돌연변이 검출 키트(PNAClampTM Mutation Detection Kit)가 한미약품 ‘올리타정’의 신약 허가용 임상시험에 사용됐다고 23일 밝혔다.
올리타정 허가 임상시험에 사용된 파나진의 PNA클램프(clamp)는 특정 돌연변이 유전자만을 선택적으로 증폭시켜 암 조직세포에서 표적항암제 처방의 기준이 되는 유전자 돌연변이 발생 여부를 확인하는 진단 제품이다. 암세포 돌연변이가 1%만 존재해도 정확하게 검출이 가능하며 검사에 불과 2시간밖에 소요되지 않으며, 현재 국내 폐암 돌연변이 진단의 80% 이상에 사용된다.
폐암의 EGFR 돌연변이 진단은 고통스러운 조직생검 과정을 거쳐야 하고, 상당수의 환자들은 조직생검이 불가능해 처방 가능성을 타진할 기회조차 없다는 단점이 있다. 파나진은 조직생검의 고통을 없애줌은 물론 조직생검을 받을 수 없는 환자들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 액체생검(Liquid biopsy) 기반의 편리한 암 진단 제품 ‘파나뮤타이퍼(PANAMutyper)’를 개발하여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파나뮤타이퍼는 환자의 혈액 등 액체생검 검체로부터 폐암을 포함한 암 관련 돌연변이를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의 정확도와 민감도로 검출하는 기술이다. 기존 병원에서 보편적으로 사용하여 익숙한 실시간(Real-Time) PCR 장비를 사용한다는 장점도 있다.
파나진 관계자는 "파나뮤타이퍼는 2017년 1분기에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향후 암 관련 표적치료제를 처방받기 위한 돌연변이 검사들이 액체생검 기반의 파나뮤타이퍼로 빠르게 대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