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신형 말리부 제작을 위해 손잡은 한국지엠과
포스코(005490)가 나란히 미소짓고 있다. 포스코 초고장력 강판을 100% 사용한 한국지엠 말리부가 사전계약만 1만5000대를 돌파하는 등 돌풍을 일으키면서 양사가 윈-윈할 수 있기 때문이다.
23일 포스코는 서울 포스코 센터에 신형 말리부를 전시하고 임직원을 대상으로 3일간 쉐보레 제품 특별할인 등을 포함한 판촉 활동에 돌입했다. 나란히 호재를 맞은 두 회사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다지겠다는 취지다.
고강도 차체설계를 통해 최고 수준의 충돌 안전성을 확보한 동시에 이전 모델 대비 130kg의 차체 경량화를 달성한 올 뉴 말리부는 포스코로부터 공급받는 초고장력 강판이 광범위하게 적용됐다.
특히, 포스코는 올 뉴 말리부에 일반 자동차 강판보다 무게는 10%이상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최고 품질의 초고장력강판(AHSS)을 제공 중이다.
고품질 강판과 탁월한 설계기술을 바탕으로 말리부는 최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실시한 2016 신차 평가 프로그램의 안전성 종합평가 부문에서 최고 등급을 받기도 했다.
제임스 김 한국지엠 사장(왼쪽)과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23일 서울 포스코 센터에 전시된 신형 말리부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지엠
이날 전시 행사에 직접 참석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100% 포스코의 고품질 강판이 사용된 올 뉴 말리부의 성공적인 출시는 매우 반갑고 기쁜 소식"이라며 "포스코는 앞으로도 최고 품질의 자동차 강판을 공급해 한국지엠을 포함한 파트너사들이 더욱 안전하고 신뢰받는 제품으로 시장에서 사랑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임스 김 사장 역시 "올 뉴 말리부의 성공적인 출시 뒤에는 포스코와 같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협력사들의 최고 품질을 추구하는 적극적인 노력과 상생의 파트너십이 있었다"며 "협력사들의 탁월한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최고의 제품을 고객에게 선보인 가장 좋은 사례 중 하나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화답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