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지난 3분기 채권장외결제대금 규모가 581조원에 달했다. 전년동기대비 54.5%가 급증한 것.
13일 한국예탁결제원(예탁원)에 따르면 3분기 채권장외거래 동시결제(DVP)규모는 581조원으로 작년 3분기 376조원에서 54.5% 급증했다. 이같이 결제규모가 급증한 것은 채권거래량이 전년동기대비 57.4%나 급증했기 때문이다.
올 3분기 예탁원을 통한 증권시장 결제자금은 총 660조원으로 채권동시결제대금이 전체 결제자금의 88%를 차지했다. 거래소 시장을 통한 채권 결제자금은 44조원으로 6.7%, 주식 결제자금은 35조원으로 5.3%를 차지했다.
거래소를 통한 결제대금 비중이 이처럼 적은 것은 채권장외시장은 건별(Trade-for-trade)결제방식인데 반해 거래소 시장은 차감(Netting)결제방식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채권장외시장에서의 종류별 결제실적은 국채가 259조원으로 44.6%를 차지했고, 통안채 188조원(32.4%), 금융채 84조원(14.5%), 특수채 35조원(5.7%), 회사채 16조원(2.8%)으로 나타났다.
특히 회사채의 경우 비중은 적으나 작년 3분기 8조원에서 16조원으로 100% 증가해 경기회복에 따라 회사채 시장도 활기를 되찾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