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형기자] 이재오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은 13일 "반부패ㆍ청렴이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오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나라가 국가 경쟁력을 가진 분야는 많지 않다"고 전제하고 "반부패ㆍ청렴은 토착비리근절 차원을 넘어 국가 경쟁력이 돼야 한다"면서 3가지 업무근간을 제시했다.
이 위원장은 우선 "서민들이 공직자나 정부권력으로 인한 어려움이나 억울함을 가져서는 안된다"며 "이 부분이 잘 지켜져는 것이 친 서민정책의 기본"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관료주의적 습관으로 국민이 피해받아서는 안되기에 행정심판으로 구제될 수 있는 폭이 확대돼야한다"며 "반부패 청렴의무를 국민은 생활화하고 공직자는 의무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권익위는 반부패 청렴정책 추진을 통해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도약하는데 기여해야 한다"며 "반부패 기관 연석회의를 정례화하는 등 범정부 차원의 부패방지 추진체계를 정립할 것"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권익위 업무추진방안에 대해 이 위원장은 ▲ 정부 예산이 지원되는 사립학교 민간단체 법인 등에 대한 부패 방지 적용대상 범위확대 ▲ 권력형 비리, 토착 비리, 공직자 비리 등 3대 분야 부정부패에 대한 사전 예방적 제도적 방지대책 마련 ▲ 국민의 높아진 윤리적 기대수준에 맞춰 고위공직자 인사검증 기준강화 구체화 ▲ 권익위, 감사원, 검찰, 경찰, 국세청 5개 기관 연석회의 정례화 등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지난 9월30일 취임이후 요일별로 탐방 방향을 설정하고 지금까지 18곳을 방문하는 등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13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중인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
뉴스토마토 박진형 기자 pjin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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