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수기자] 편의점과 오픈마켓이 손잡았다.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와 G마켓, 옥션, G9를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지난 24일 서울 역삼동 이베이코리아 본사에서 '온·오프라인 상품 판매 및 편의서비스 제공'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조윤성 GS리테일 편의점사업부 대표, 변광윤 이베이코리아 대표이사와 양사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MOU를 통해 GS25는 이베이코리아와 함께 무인안심택배함 '스마일박스(Smile Box, 가칭)'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스마일박스는 G마켓, 옥션, G9에서 주문한 택배를 고객이 지정한 GS25에 설치된 공용무인택배함을 통해 찾거나 반품할 수 있는 서비스다.
GS25는 오는 8월부터 서울시내 GS25 50개 점포에 '스마일박스' 설치를 시작으로 향후 전국 점포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처음 시작되는 '스마일박스'의 설치 점포는 G마켓, 옥션의 택배물량정보를 분석해 택배물동량 밀집지역 중에서도 다세대, 원룸빌라, 고시원 등 1인 가구가 많고 고객 이용 동선이 편리하며, 점포에 택배함 설치가 가능한지 여부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선정했다.
GS25와 이베이코리아는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안심하고 택배를 수령하고자 하는 여성 가구주 고객의 니즈에 맞춰 24시간 언제든지 안전하고 편리하게 택배를 수령 또는 반품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진행함에 따라 양사의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마일박스를 시작으로 GS25와 이베이코리아는 양 사의 고객들을 위한 O2O(온·오프라인 연계) 생활편의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향후 공동 마케팅 등 다양한 전략적 제휴 활동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광호 GS리테일 편의점 서비스상품팀장은 "GS25와 이베이코리아와의 전략적인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의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무인안심택배함 스마일박스를 시작으로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고 즐겁게 쇼핑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과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무인안심택배함 '스마일박스' 서비스는 365일 24시간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G마켓과 옥션, G9 이용 고객들이 사이트에서 상품 주문 후 배송정보를 입력할 때, 배송지 인근에 설치된 스마일박스를 위치기반 지도 서비스 형태로 편리하게 선택할 수 있다.
온라인이나 모바일을 통해 주문하는 고객이 수령 방식을 스마일박스로 선택한 경우, 상품 배송시 스마일박스 번호와 비밀번호 등을 SMS를 통해 고객에게 전달하게 되고 고객들은 언제든지 원하는 시간에 상품을 수령할 수 있다.
변광윤 이베이코리아 대표는 "온라인과 모바일 쇼핑 활성화로 고객 접점을 점차 넓혀 나가고 있는 가운데 GS25 편의점과 협력을 통해 다양한 O2O 편의 서비스들을 고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고객 중심의 편리한 쇼핑 환경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광윤 이베이코리아 대표이사(왼쪽)와 조윤성 GS리테일 편의점사업부 대표(오른쪽)가 지난 24일 서울 역삼동 이베이코리아 본사에서 MOU 체결 후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제공=GS리테일)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