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클린에너지장관회의 선정 '에너지경영 최우수기업'

입력 : 2016-05-25 오후 1:31:19
[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LG화학(051910)이 미국 커민스, 캐나다 뉴골드사와 함께 세계 최고의 에너지경영 기업으로 선정됐다. LG화학은 25일 충북 청주의 오창공장이 클린에너지장관회의(CEM·Clean Energy Ministerial)가 수여하는 '제1회 CEM 에너지경영 리더십 어워드'(Energy Management Leadership Award)에서 에너지경영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클린에너지장관회의는 세계 23개국과 3개 국제기구(IEA·IPEEC·IRENA)가 참여해 클린에너지 기술 개발과 확산을 목표로 다양한 해결방안을 논의하는 장관급 다자 회의체다. 2010년 7월 발족했으며, 올해 6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제7차 회의를 앞두고 있다. LG화학은 이번 회의에 참석해 23개 회원국의 에너지 장관들과 주요 글로벌 기업 대표들 앞에서 상을 받는다.
 
'CEM 에너지경영 리더십 어워드'는 산업시설과 상업용 건물의 지속적인 에너지 효율 향상을 추진해 세계 에너지 사용량 감소에 기여하고, 에너지 절감을 위한 관리시스템인 에너지경영시스템(ISO 50001)을 널리 보급하고자 클린에너지장관회의(CEM)가 올해 최초로 수여하는 상이다.
 
사진/클린에너지장관회의(Clean Energy Ministerial)
 
이번 어워드에는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등 20개국의 35개 기업이 참여해 경쟁을 펼쳤다. 주최 측은 LG화학에 대해 "202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30% 줄이겠다는 한국 정부의 목표를 포함한 세계적인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LG화학은 2014년 12월 국내 전 사업장에 에너지경영시스템(ISO 50001) 통합 인증을 받아 국제적으로 입증된 에너지관리시스템의 성과를 널리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했다. 특히 오창공장에는 공장지붕과 내부 부지를 활용해 태양광 및 전력저장장치(ESS)에 기반을 둔 자가 발전 시스템을 설치했으며, 폐기물 소각열을 활용해 온실가스를 저감하고, 폐열 회수설비 설치 등을 통해 에너지를 절감했다.
 
이를 통해 지난 2014년 약 9.39%의 에너지절감 성과를 달성했다. 업계 평균 2배 이상의 성과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연간 약 114억원이다. LG화학은 지난해 12월 한국에너지공단의 '에너지경영 성과평가제'에서도 우수사업장 인정서를 획득한 바 있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에너지 절감을 위한 신기술 도입 및 전기차, ESS 배터리 등의 에너지분야 신사업도 적극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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