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주연기자] 금융감독원의 민원해결 만족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나라당 권택기 의원은 13일 금감원 국정감사에서 “ 금감원에 접수된 금융관련 민원이 올 8월 현재 20만 2435건으로 전년에 비해 28.5%가 급증하는등 폭발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민원은 증가하지만 분쟁조정 수용률은 지난해 48.6%에서 43.3%로 5.3% 포인트 하락했다”며 “분쟁조정 수용률이 떨어진다는 것은 민원인들이 분쟁조정 결과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분쟁조정에 대한 불만이 커지면서 분쟁조정이 중지된 경우도 올 8월 현재 1722건으로 지난 한해 동안의 1673건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권 의원은 “민원에 대한 불만이 높은 것은 민원을 담당하는 직원의 대부분이 금융회사에서 파견됐기 때문”이라며 “민원인 보다는 본인들이 소속된 금융사의 입장을 대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