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골드만삭스가 연말 유가 전망치를 배럴당 85달러로 종전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했다. 현재 유가 수준에서 추가 상승 여력은 15% 안팎으로 제한될 것이란 예상이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4분기 글로벌 오일 수요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유가가 연말 85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계 최대 원유 소비국인 미국의 4분기 오일 소비량도 하루 평균 1930만 배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앨리슨 나단 연구원은 "지난달 미국 ISM 제조업지수가 크게 개선됐다"며 "재고조정이 마무리되고 주문이 증가하면서 오일 수요가 되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4분기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오일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며, 경기회복 조짐에 따라 연말 유가가 추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6월 이후 올해 유가 전망치를 85달러로 유지하고 있다.
이날 새벽 거래를 마감한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 주보다 1.50달러(2%) 상승한 배럴당 73.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73.86달러까지 거래돼 8월25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