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 아시아 지역 물 관리 멘토로 나선다

입력 : 2016-05-27 오전 9:37:43
[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지난 24일부터 이틀간 중국과 아프가니스탄, 피지, 캄보디아, 키르기스스탄 등 아시아 5개국 고위 공무원을 대상으로 자사의 물 관리 기술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주관하는 '아시아 리더십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K-water 선진 물 관리 기술과 시설을 둘러보고 이를 벤치마킹해 자국의 물 문제 해결방안을 마련하는데 목적이 있다.
 
'아시아 리더십 프로그램'은 아시아 지역의 지속적인 발전과 효과적인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2012년부터 운영된 프로그램으로, 올해부터 신설된 물 분야를 K-water가 담당하게 됐다.
 
첫날인 24일에는 '스마트물관리'와 '통합물관리' 등 최신 물 관리기술과 물 문제 해결을 바탕으로 경제성장을 이뤄낸 K-wtaer 경험을 공유했으며, K-water 한강통합물관리센터(경기도 여주시)와 성남정수장(경기도 성남시) 등을 시찰했다.
 
다음 날에는 K-water 수도권통합운영센터(경기도 과천시)를 방문해 ICT 기반의 스마트물관리 시설을 둘러보고, 대전 K-water 본사에 위치한 통합물관리 대표 허브시설인 물관리센터를 이원생중계로 연결해 참가자들이 첨단 물 관리 기법을 직접 경험했다.
 
K-water는 이번 프로그램으로 아시아 각 국의 물 관리 멘토로 자리매김하는 한편, 국내 물 산업 수출을 위한 해외 네트워크 구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차기욱 K-water 수자원사업본부장은 "비약적 경제성장을 이끈 우리나라의 수자원 인프라 구축 경험은 홍수와 가뭄 등에 취약한 아시아 개발도상국에게 좋은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아시아 각국과의 물 분야 교류를 확대하고 네트워크를 강화해 우리 물 관리 기술의 수출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K-water 한강통합물관리센터(경기도 여주시)에 관심을 보이는 '아시아 리더십 프로그램' 참가자들 모습. 사진/K-water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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