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도날드 콘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부의장이 향후 경기 회복은 'V'자 형이 아닌 다소 완만한 형태로 진행될 것이라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같은 전망을 바탕으로 콘은 당분간 저금리 기조가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이날 마켓워치에 따르면 콘 부의장은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전미기업경제학협회(NABE) 총회에서 "2010년 언젠가 강한 회복세를 보이기 전, 올해 하반기 미국 경제 활동의 회복은 다소 완만한 속도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콘은 특히 고용시장 부진이 2010년으로 가는 길목에서 경제 회복의 발목을 잡는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성장을 지연시키는 금융 상황도 경제 회복에 역풍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그는 느린 성장률은 인플레이션 증가 위험보다는 감소 위험이 더 클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Fed가 기준금리를 역사적 저점 수준에 머무르도록 결정한 것도 이같은 전망을 정당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장기적 관점에서 인플레이션 전망은 여전히 안정적이라며 향후 "적절한 시기가 오면 출구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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