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자금 부족을 겪고 있는 영국 은행들의 모기지 대출 기피가 최근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는 영국 주택시장의 위축을 가져올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튜어트 바슬리 영국 주택건설업연맹(HBF) 회장은 "모기지 금융 없이는 주택시장 회복이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며 "이럴 경우 주택 거래가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해 주택시장 회복은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
현재 영국 은행들의 모기지 대출은 지난 2007년 연말 대비 절반 수준에 머물러 있다.자금 부족을 겪고 있는 은행들이 레버리지 증가를 꺼리고 있기 때문.
내이션와이드널빌딩소사이어티(Nationwide Building Society)에 따르면 영국의 주택가격은 지난 2007년 고점 대비 13% 하락했다. 하지만 최근 주택 공급 부족으로 5개월 연속 주택가격이 상승하며 일시적인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바슬리 회장은 "최근 영국의 주택가격 회복세에 놀라고 있다"며 "이는 당초의 예상을 훨씬 뛰어 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