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호주의 10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상승하며 최근 2년래 최고 수준으로 뛰어 올랐다.
14일 블룸버그통신은 이번달 호주의 소비자신뢰지수가 상승하며 지난주 예상 밖의 금리인상을 결정한 호주중앙은행(RBA)이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도했다.
웨스트팩은행과 멜버른 연구소가 지난 5일부터 일주인간 시민 12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에 따르면 이번달 호주의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 대비 1.7% 오른 121.4포인트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47.9% 상승했다.
지난 5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소비자신뢰지수 상승은 RBA의 전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의 배경으로 꼽힌다.
RBA는 지난 6일 기준금리를 종전 3%에서 3.25%로 인상한 데 이어 추가적인 금리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빌 에반스 웨스트팩은행 시드니 지점 수석연구원은 "이번달 소비자신뢰지수 상승은 RBA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에 나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에반스 연구원은 "RBA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소비자신뢰지수의 상승세는 여전하다"며 "이는 다음달 RBA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여 주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