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북한 총참모부가 28일 우리 군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북한 단속정을 경고 사격한 것에 대해 "긴장 격화를 노린 계획적인 흉계"라고 비난했다.
북한 총참모부는 이날 발표한 통첩장에서 "(남측의) 군사적 망동은 철두철미 북남 관계를 악화시키고 조선반도의 긴장 상태를 더욱 격화시키기 위해 고안된 계획적인 흉계"라며 "지금 이 시각부터 서해 열점수역에서 아군 해상군사분계선을 0.001㎜라도 침범하는 모든 괴뢰함정에 경고 없이 직접 조준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해군 2함대사령부 소속 장병들이 지난 1월 서해 해상 사격훈련을 하고 있는 장면. 사진/뉴스1
이어 "이번 사건의 배후 조종자들은 무릎 꿇고 사죄해야 한다"며 "우리의 자위적인 보복타격에 도전해 나설 경우 보다 강력한 연속적인 대응타격이 뒤따르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우리 군은 전날 북한군 단속정과 어선 각각 1척이 서해 연평도 인근해역 NLL을 침범하자 경고통신과 함포 5발로 경고사격을 했다. 그러자 북한 인민군 최고사령부는 우리 군을 향해 "계획적인 군사적 도발"이라며 보복 위협을 했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