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주요 산유국인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노박 에너지부 장관이 내년 국제 유가를 배럴당 60~65달러로 전망했다고 29일(현지시간) 현지 경제매체 베스티파이낸스가 보도했다.
노박 장관은 "세계 원유 공급이 올해 2분기부터 계속 줄고, 동시에 수요는 늘어날 전망"이라며 "국제 유가가 올해 말 배럴당 40~5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내년에는 더욱 오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배럴당 50달러 이하의 저유가 시대가 내년 상반기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국제 원유 시장에서 수요와 공급 간 균형이 회복되면서 내년 하반기부터 유가가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노박은 "미국의 원유 생산이 하루 70만배럴로 줄었고 셰일 원유 생산은 올해 말에나 재개 될 것"이라며 원유 공급 감소의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주요 산유국 사이의 산유량 동결 헙의에 대해서는 "시의성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산유량 동결 없이도 이미 유가가 상승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노박은 "전세계 에너지 소비에서 석유가 차지하는 비중은 감소할 것"이라며 대체 에너지 비중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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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