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스즈·히노 자동차, 화물차계의 '알파고' 만든다

입력 : 2016-05-30 오전 5:22:22
[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일본 이스즈자동차와 히노자동차가 함께 화물차에 적용되는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한다. 
 
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알파고'와 같은 인공지능을 이용해 여러 대의 화물차가 운전자 없이도 대열을 이뤄 이동하는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사람이 운전하는 선두의 화물차가 센서를 통해 다양한 운행 정보를 뒤따르는 다른 차량에 전달하고, 이를 통해 전체 차량이 일정한 거리를 두고 대열을 이뤄 주행하는 방식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현재 화물차 운전기사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스즈와 히노의 자율주행 화물차 기술 개발이 성공하면 화물차 운전기사 부족 현상을 많이 완화할 수 있다. 또한 공기저항 등에 최적화된 운행으로 연료비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일본에서는 2018년부터 여러 대의 화물차가 함께 움직이는 시범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스즈와 히노의 자율주행 화물차 기술은 2021년께 구체화돼 3~4대의 화물차가 자율주행으로 장거리 밤 노선에 시험 투입될 전망이다. 
 
세계 최대 트럭 제조사인 독일의 다임러는 2025년을 목표로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을 진행 중이며 스웨덴의 볼보도 비슷한 기술을 개발 중이다. 
 
독일 다임러 자동차가 2025년 완성을 목표로 개발 중인 자율주행 화물차 'Future Truck 2025'. 사진/다임러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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