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세계 경제의 더딘 회복이 글로벌 증시 상승의 발목을 잡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의 닉코자산운용은 "세계 경제성장률이 당초 전망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향후 6개월 내 세계 증시 투자의견을 종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글로벌 채권시장에 대한 투자의견 역시 종전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하향 조정했다.
존 베일 닉코자산운용 수석연구원은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주요 경제 대국들의 개인소비가 당초 전망보다 부진할 것"이라며 "자본 지출 역시 예상을 밑돌 것"이라고 밝혔다.
닉코자산운용은 향후 6개월 내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0.5~1.2%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이 전망하고 있는 2.5~3% 성장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닉코자산운용은 유럽과 일본의 성장률 전망치 역시 미국과 마찬가지 양상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베일 연구원은 "올 한해 주요시장에 비해 상승폭이 작았던 일본 토픽스지수가 연말 1000포인트를 돌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향후 6개월 동안 일본 증시의 상승세가 예상된다"며 일본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은 종전 '비중확대'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