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내수에 의존하고 있는 중소기업을 수출기업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거래처 발굴과 함께 글로벌 경쟁우위 품목을 집중 육성해야 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가 1일 수출을 중단했거나 직수출 경험이 없는 내수기업 304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의 29%가 수출 유도 해법으로 해외거래처 발굴지도를 꼽았다. 글로벌 경쟁우위 품목 집중 육성, 현지기업과의 네트워크 구축, 수출단계별 노하우 맞춤지도 등이 뒤를 이었다.
수출 중단기업의 중단 전 수출활동 기간은 6개월 미만이 30%로 가장 많았으며, 1년 이상~2년 미만(21%), 6개월 이상~1년 미만(15%) 등 절반 이상이 2년 미만 동안 수출을 시도하다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중단 원인으로는 해외거래처 발굴 어려움(39%), 수출에 따른 이익보다 비용이 커서(19%), 기술과 품질경쟁력 부족(13%) 등이 꼽혔다.
수출 지속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는 응답자의 50%가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라고 답했다.
직수출 경험이 아예 없는 내수기업은 직수출을 시도하지 않는 이유로 대기업 납품을 통한 간접수출(25%)과 함께 소액수량 수출 한계(14%), 수출보다 내수 수익률이 높아서(12%), 수출은 아예 생각을 하지 않아서(10%) 등을 지목했다.
소한섭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중소기업이 개별적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힘든 일"이라며 "정부가 지속적으로 글로벌 경쟁우위 중소기업 품목을 육성하고, 품목별 수출입 데이터 등을 바이어 발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