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기관 매도세에 약세로 마감했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68p(-0.03%) 하락한 1982.72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장엔 약보합권, 오후장엔 강보합권에서 1980선을 중심으로 등락하던 지수는 장 막판 거세진 기관 매도에 고개가 꺾였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42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방어했다. 전일 2000억원 넘게 사들였던 기관은 하루 만에 포지션을 바꿔 1905억원을 순매도했다. 금융투자 쪽에서 2770억원의 매물이 쏟아졌다. 개인은 885억원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다.
1일 서울 KEB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에서 코스피지수가 전일대비 0.68포인트 내린 1982.72에 원달러 환율이 1.3원 오른 1193원에 마감했다. 사진/뉴스1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가 IT주에 집중되면서 전기전자 업종이 2.39% 올랐다. 의약품(1.61%), 종이목재(0.96%), 섬유의복(0.83%)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전기가스(-3.42%), 운수창고(-1.59%), 통신(-1.58%) 등은 하락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이날
삼성전자(005930)가 3.17% 상승으로 133만3000원을 기록하며 연중최고가를 경신했다. 2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외국계 창구를 중심으로 매수 물량이 쏟아졌다.
NAVER(035420)는 자회사 라인이 내달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되는 가운데, 예상보다 밸류에이션 평가가 낮다는 분석에 4% 넘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58p(0.23%) 오른 700.03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87억원, 82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207억원 매도우위로 거래를 마쳤다.
셀루메드(049180)는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가장 많이 실렸다. 뼈이식재 제품이 미국 FDA 심사 중이란 소식에 지난달 18일부터 8거래일 연속 상승랠리를 펼친 셀루메드는 지난 이틀 간 조정을 거친 뒤 이날 다시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3원 오른 1193.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