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포스코 목표주가 줄줄이 상향조정

"4분기는 더 좋을 것"..맥쿼리證, 67만원 제시

입력 : 2009-10-15 오후 3:09:47
[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3분기 보다는 4분기가 어닝서프라이즈"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포스코의 실적 호전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15일 포스코의 4분기 실적이 3분기를 훌쩍 뛰어넘으로 내다보며 목표가를 줄줄이 상향조정하고 있다.
 
정영권 한화증권 연구원은 "원재료비용 절감 및 감소가 수익성 개선의 주원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3분기 V자 실적 반등에 이어 4분기에도 큰 폭의 실적개선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현태 현대증권 연구원도 "포스코의 실적개선은 저가 원재료의 본격적인 투입과 수출가격 상승, 판매량 증가 등에 기인한다"며 "내년까지 강력한 실적모멘텀이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현대증권은 이에 따라 포스코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58만원에서 63만5000원으로, 한국투자증권도 4분기와 내년 전망치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 65만원을 제시, 종전 대비 8.3% 상향 조정했다.
 
SK증권도 기존 58만원에서 66만원으로 13.8% 올려잡았고 키움증권도 기존 60만원에서 64만원으로 상향조정하는 등 증권사들의 목표가 상향이 '러쉬'를 이루고 있다.
 
JP모간체이스, 맥쿼리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들 역시 포스코의 향후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쏟아냈다. 특히 맥쿼리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57만원에서 67만원으로 올려잡았다.  
 
맥쿼리증권측은 " 환율 하락으로 수혜를 보고 있고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는 것을 감안할 때 이 같은 목표가는 합리적인 수준"이라며 "포스코의 이익은 원화가 1% 절상할 때마다 1.3%씩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4분기 중국 철강가격이 조정 여부가 관건이다. 우리나라 철강가격이 중국의 철강가격에 후행해서 움직이는 만큼 중국 내 철강가격 변화가 미치는 영향이 클 수 밖게 없다는 것.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세계 철강가격을 주도하고 있는 중국의 철강가격이 이미 원가수준까지 떨어져 있는 상태"라며 "높은 재고수준이나 수출상황 등 여건을 고려했을때 철강가격이 회복국면에 접어들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토마토 김수경 기자 add17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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