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우진비앤지(018620)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유전자 변이형 PED-M백신에 대한 임상 시험 승인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PED(유행성돼지설사병) 바이러스는 새끼돼지에 걸리며 폐사율이 거의 100%에 이르는 심각한 가축 질병"이라며 "PED는 지난 1992년 국내 처음 발생이 보고된 이후 매년 발생하는 질병으로 축산농가에 큰 피해를 입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변이된 신종 PED바이러스 출현으로 중국, 베트남 등의 국가에서 기존 백신으로 예방할 수 없는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 국내 역시 지난 2013년 중국으로부터 변이된 신종 PED바이러스가 유입 되었으며, PED 바이러스 청정국가로 평가 받던 미국, 캐나다를 비롯해 중남미에도 발생이 보고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진비앤지는 국내 기업 최초로 변이형 바이러스를 백신주로 성공시키며 전임상 시험을 거쳐 임상 시험을 승인 받게 됐다.
장현 우지비앤지 백신사업본부장은 “PED 바이러스는 야외 병원성 바이러스를 실험실에서 분리 배양하는 기술이 매우 어려워 쉽게 백신주를 만들 수 없다”며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개발이 어려운 질병 중에 하나였으나 부산 카톨릭대 장경수 교수팀과 협력하여 빠르게 바이러스 배양에 성공했으며 백신 개발에 나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임상 승인을 받은 PED-M 백신은 신기술을 적용해 기존의 백신이 가지고 있던 부작용 및 사용상 불편함을 최소화한 백신으로 개발됐다. 아직 확실한 백신이 없는 북미, 남미 지역의 백신 회사로부터 기술이전 문의가 들어오는 등 백신 허가 이전부터 좋은 성과가 예측 된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강재구 우진비앤지 대표는 "현재 백신 공장이 순조롭게 건설되고 있고, 준비하던 제품이 하나씩 임상 시험 승인을 받는 등 계획대로 백신 사업에 성공적으로 진출 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