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3일 국회 원 구성 협상을 서둘러 마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원 구성 법정기한까지) 아직 며칠이 남아 있다”면서도 “주말도 있고 하니 놀지 않고 쉬지 말고 협상을 치열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의 정당 득표율을 따지면 상임위원장 3~4개는 가지고 올 수 있겠지만 우리가 그렇게 주장하기 시작하면 원 구성 협상이 굉장히 지연될 수 있을 것 같아 그런 요구를 하지 않았다”며 “국민의당은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합의를 하면 존중하겠다는 입장이다. 합의하면 (본회의에서) 통과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안 대표는 원 구성 협상이 계속 지연될 경우 적절한 때에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박지원 원내대표 또한 ‘쇠가 달구어졌을 때 때리겠다’고 밝히지 않았느냐”면서 “우리들이 당연한 권리까지 양보했는데 (협상이) 저렇게 지지부진하면 적절한 시기에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