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한·유럽연합(EU)간 자유무역협정(FTA)가 발효되면 연간 교역증가 효과가 47억달러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연간 17억달러로 기대된 한미FTA의 교역증대 효과보다 2.8배나 높은 셈이다.
16일 지식경제부는 과천 정부청사에서 이동근 무역투자실장 주재로 무역협회 등 경제단체와 업계와 산업연구원(KIET)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FTA 산업포럼'을 열고 한·EU FTA 체결에 따른 경제적 증대효과와 향후 보완대책 등을 논의했다.
KIET는 EU와의 FTA 발효 효과분석에서 관세인하로 교역규모가 연간 47억달러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000년 392억달러에 불과했던 EU와의 교역규모는 매년 74억달러씩 증가하며 지난해에는 수출 584억달러, 수입 400억달러로 총 984억달러에 달했다.
이 실장은 "EU는 우리가 가장 많은 흑자를 내는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한국의 주력수출품목의 관세율이 높았던 만큼 향후 현지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참석한 업계 관계자는 FTA 체결로 승용차, 폴리에스테르 섬유, 석유화학 분야를 비롯해 컬러 텔레비젼 등 전기전자 분야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반면 기계류와 의약, 화장품, 비철금속, 철강분야와 신발 등의 생활용품은 EU로부터의 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트라(KOTRA)는 이날 회의에서 승용차, 폴리에스테르 섬유 등 국가별 특성 전략에 따른 지원에 나설 10대 수출유망품목을 선정했다.
지경부는 이후 EU와의 FTA 발효로 피해가 예상되는 분야에 대비해 FTA국내보완대책과 연계한 지원대책을 추가로 마련하고 이후 보완사항을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자료 = 지식경제부>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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