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 VS 청라 분양 전초戰 막올라

모델하우스 16일 동시 공개

입력 : 2009-10-16 오전 9:59:08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영종하늘도시의 첫 아파트와 청라지구의 마지막 아파트가 베일을 벗었다.
 
영종하늘도시와 청라지구에 아파트를 짓는 8개 건설사들은 16일 인천에서 동시에 모델하우스를 공개했다.
 
영종하늘도시의 현대건설(000720), 우미건설, 한라건설, 한양, 동보건설, 신명건설은 인천시청 앞 광장에, 청라지구의 반도건설, 제일건설, 동문건설은 인천 용현동 홈플러스 인하대점 앞에 모델하우스를 열었다.
 
동시에 모델하우스를 열기로 했던 한라건설은 모델하우스 공개를 23일로 미뤘다.
 
영종하늘도시는 이번 분양을 시작으로, 새 분양이 계속 뒤를 이을 예정이다.
 
반면 청라지구는 이번 분양이 마지막 분양이 될 예정이다.
 
두 곳은 공통적으로 인천 경제자유구역 안에 있고 대규모 개발이 계획 중이다.
 
또 사람들로부터 동시에 높은 관심을 받고 있어 분양시장의 라이벌로 꼽힌다.
 
두 지역은 아파트 면적에서 상반된다.
 
이번에 영종하늘도시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들은, 한라건설의 비발디를 빼고 100㎡미만의 중소형 아파트다.
 
반면 청라지구는 세 건설사 모두 100㎡ 이상의 대형 아파트를 분양한다.
 
최근 중소형 세대가 대형 아파트보다 인기가 좋아, 영종하늘도시가 이번 분양 대결에서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청라지구의 대형 아파트들은 상반기 분양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기 때문에, 면적은 큰 문제가 없다는 반론도 있다.
 
또 대형은 전매제한이 1년으로 짧아 유동성이 중소형보다 우수하다.
 
서울과의 접근성은 청라지구가 섬에 위치한 영종하늘도시보다 좋다.
 
그러나 인천대교가 개통되고 청라지구까지 10분 안에 갈 수 있는 제3연육교가 계획되고 있어, 섬이라는 지리적 약점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영종하늘도시는 20일 특별 공급을 하고 21일부터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청라지구는 특별 공급은 19일, 1순위 청약은 20일부터 시작한다.
 
두 지역을 합쳐 1만 가구가 넘는 대규모 분양이기 때문에 그 결과로 하반기 분양 시장을 전망할 수 있다.
 
때문에 건설 업계는 라이벌 관계를 떠나 두 곳 모두 성공적으로 분양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 Dreamofa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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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