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6일(현지시간) 유럽 증시가 광산주를 중심으로 상승 마감했다. 이번달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금속 가격이 올랐고 이에 광산주 업종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았다.
이날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1.12포인트(0.33%) 뛴 342.41에 마감됐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63.77포인트(1.03%) 오른 6273.40에, 독일 DAX 지수는 17.82포인트(0.18%) 상승한 1만121.08에 각각 장을 마쳤다.
프랑스 CAC 40 지수는 0.04% 오른 4423.38을 기록했다.
유럽 증시는 미국의 고용 동향에 주목했다. 미국의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지난달 크게 부진하자 이번달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게 낮아졌다. 이 덕분으로 국제 금속 가격이 오르며 광산주가 상승 탄력을 받았다.
IG증권의 조슈아 마호니 연구원은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유럽 증시가 마침내 미국의 고용 동향에 반응을 보였다"며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몇 달 후로 미뤄진다는 기대에 주가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국제 금 값은 이날 0.5% 가량 올랐으며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지수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광산 관련 종목 가운데는 앵글로아메리칸이 11% 넘게 급등했다. 리오틴토와 BHP빌리톤, 글렌코어도 각각 6% 이상 올랐다.
이날 유럽 증시 마감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재닛 옐런의 연설이 예정됐다. 시장 참여자들은 옐런 의장이 미국의 고용 동향과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 의견을 나타낼지 주목한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