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 5월 국내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전년 동월 대비 5.9% 증가한 1만9470대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지난 4월과 비교하면 9.1% 증가한 수치다.
지난달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BMW가 4651대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메르세데스-벤츠는 3148대로 2위를 기록했고 아우디 2336대, 폭스바겐 2326대 등이 여전한 4강 체제를 유지했다.
랜드로버 932대, 포드 854대, 혼다 756대, 미니 748대, 토요타 704대, 렉서스 604대, 크라이슬러 420대, 볼보 388대, 닛산 386대, 포르쉐 330대, 인피니티 268대, 푸조 232대, 재규어 197대, 캐딜락 85대, 피아트 46대, 벤틀리 28대, 시트로엥 28대, 롤스로이스 3대 등이 뒤를 이었다.
자료/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이 1만1209대로 57.6%의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2000cc~3000cc 미만은 6872대(35.3%), 3000cc~4000cc 미만 884대(4.5%), 4000cc 이상 492대(2.5%), 기타(전기차) 13대(0.1%)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이 1만5393대로 여전히 79.1%의 압도적 비중을 차지했지만 지난해 5월 68.4%의 점유율을 보였던 독일 브랜드는 65.7%로 3%포인트 가량 하락했다. 반면 재규어 선전에 힘입은 영국 브랜드 점유율은 같은기간 6.6%에서 9.8%로 뛰어올랐다. 이밖에 일본 2718대(14.0%), 미국 1359대(7.0%) 순이었다.
연료별로는 디젤 1만2238대(62.9%), 가솔린 6186대(31.8%), 하이브리드 1033대(5.3%), 전기 13대(0.1%) 등으로 집계됐다.
구매유형별로는 전체 1만9470대 중 개인구매가 1만2517대로 64.3%의 비중을 보였고, 법인구매가 6953대로 35.7%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3537대(28.3%), 서울 2969대(23.7%), 부산 894(7.1%) 순이었으며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3286대(47.3%), 부산 994대(14.3%), 경남 779대(11.2%) 순의 비중을 보였다.
지난달 국내 수입차 시장 베스트셀링 모델은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BlueMotion이 769대 판매되며 디젤 게이트 파문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입지를 보여줬다. BMW 520d와 520d xDrive는 각각 707대, 611대씩 판매되며 뒤를 이었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전무는 "5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공급 원활에 따른 물량해소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까지 국내 수입차 시장 올해 누적 판매량은 9만3314대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