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지난해 4월 출범한
HMC투자증권(001500)이 IB부문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의 IB인재들이 속속 HMC증권으로 자리를 옮겨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HMC투자증권은 전문성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해 IB사업본부를 '기업금융본부'와 '프로젝트금융본부'로 최근 분리했으며 기업금융본부장에 신명호(사진) 상무를 임명했다.
신 상무는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을 거쳐 SK증권에서 기업금융팀을 총괄해온 IB업계의 대표 베테랑.
HMC투자증권은 신 상무 외에 KB투자증권에서 IB업무를 담당했던 서종역 이사와 김승일 이사도 최근 영입하는 등 IB업계의 내로라하는 전문인력을 대거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신 상무는 "앞으로 업계의 우수인력을 지속적으로 영입, 3년내 업계 선두권의 IB조직으로 거듭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증권가 IB인재들이 HMC증권으로 속속 둥지를 옮기고 있는 이유는 그룹사를 통한 시너지 확대로 향후 업계에서 손꼽히는 IB증권사로 거듭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때문이다.
특히, 그룹내 핵심사업인 현대차의 시장점유율이 확대되고 있고 현대차그룹도 적극적인 증권산업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어 향후 그룹차원의 적극적 후원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의 기업어음, 해외채권발행, 전환사채. 회사채 등 자체 금융 수요가 많아 비교적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은 점도 긍정적이다.
여기에 최근 신탁업 인가를 받으면서 퇴직연금분야까지 영역을 확대해 향후 성장동력을 위한 발판을 다져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증권의 경우 계열사 직원의 퇴직연금시장을 두고 금융 계열인
삼성화재(000810)나 삼성생명 등과 내부 경쟁하고 있는데 반해 HMC증권은 그룹 물량을 독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대적 성장속도가 빠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