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팜 "글로벌 종합화학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신약 원료의약품 생산회사…23일 코스닥 상장

입력 : 2016-06-08 오후 3:08:13
[뉴스토마토 홍연기자] "정밀화학 사업 진출을 위한 단계별 사업전략을 구축해 글로벌 종합화학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동아쏘시오 그룹의 원료의약품 전문기업인 에스티팜은 8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사업 계획과 비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임근조 에스티팜 대표는 "고분자 합성에 필요한 촉매개발, 2차전지의 신규 전해질과 첨가제 개발로 정밀화학 분야의 3단계 성장 로드맵을 구축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에스티팜은 2010년 동아쏘시오 그룹으로 편입돼 사업역량을 강화해 왔으며, 글로벌 설비와 품질 인증을 획득한 국내의 대표적인 신약 원료의약품(API) 위탁생산(CMO) 기업이다. 오는 2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에스티팜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43% 증가한 1380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252억원을 기록했다. 주력사업인 개발 및 생산대행(CDMO) 사업은 의약품 제조사와 계약을 통해 대량의 원료의약품을 대행 생산하는 것이다. 제약기업의 제조비용 절감과 신약 특허만료에 따른 제네릭 의약품 수요 증가에 따라 글로벌 CMO 시장은 2008년부터 2018년까지 연평균 10.8% 성장을 거듭해 2018년에는 7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임 대표는 "에스티팜은 위탁생산에서 벗어나 글로벌 신약개발사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임상단계별 공정개발과 대규모 상업생산의 노하우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1988년 에이즈치료제 중간체 공급을 시작으로 간염치료제 원료의약품 공급 등 제품을 다변화하고 있다. 특히 2013년 고객사의 블록버스터 C형 간염치료제 신약 출시 후 상업용 API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최근 5년간 연평균 36.7%의 매출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회사는 업계 유일의 올리고핵산 API CMO 시스템으로 신규 성장동력도 확보했다. 올리고핵산 핵심원료부터 원료의약품까지 단계별 통합 생산시스템을 구축했다. 현재 임상2단계에 있는 혈액암 치료제의 상용화를 앞두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올리고 신약 API CMO 부문에서 전년대비 90% 성장한 104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 
 
총 공모예정 주식수는 466만4000주로, 이달 9일과 10일 이틀에 걸쳐 수요예측을 진행해 15일과 16일 양일간 청약을 받는다. 공모희망가밴드는 2만4000원~2만7000원이며, 최고가 기준 공모금액은 1259억원이다. 주관사는 유진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다.
 
임근조 에스티팜 대표가 회사의 향후 사업 계획과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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