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경기자] 정부가 올해 9월말까지 예산을 당초 계획보다 13조6000억원 초과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16일 이용걸 제2차관 주재로 예산집행특별점검단 회의를 열고 9월말까지 올해 총예산 272조8000억원 중 228조8000억원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총예산 가운데 본예산은 257조7000억원 중 218조6000억원을 집행했고, 추경예산은 15조1000억원 중 10조2000억원을 집행했다.
이는 예산을 당초 계획인 215조2000억원에서 13조 6000억원 앞당겨 집행한 것으로 올해 9월까지 예산집행률은 106.3%다.
재정 초과집행 내역을 보면 조기착공으로 사회간접자본(SOC)사업에 6조5000억원, 경제 위기로 세수가 감소된 지방재정에 2조9000억원, 민생안정을 위한 근로자주택자금에 1조원 등이 앞당겨 지출됐다.
일자리 창출과 민생안정 등 정부의 4대 중점관리분야 예산집행률은 본예산 기준 111.8%으로 나타났다. 이 분야의 예산은 당초 계획인 58조7000억원보다 6조9000억원 더 지출됐다.
지난 3분기에 4분기 재정을 당겨 쓰면서 남은 예산은 44조원으로 당초 예상한 56조원보다 12조원 줄었다.
이용걸 차관은 "4분기 재정지출 여력을 보완하기 위해 각 부처와 기관이 재정의 이월이나 불용을 최소화하고, 공기업은 투자확대를 통해 연말까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뉴스토마토 이은경 기자 onew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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