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이라는 시한폭탄은 발전을 막는 최악의 장애물이다

세계시민

입력 : 2016-06-08 오후 6:58:26
시간이 감에 따라 대기오염은 악화되어가고 있고, 이에 따라 미래에 닥칠 더욱 큰 재앙을 예고하는 여러 가지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세계의 여러 나라들은 발전에 눈이 멀어 사태의 심각성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게다가 대다수의 국민들에게도 대기오염은 그저 ‘귀찮은 날씨’ 정도에 지나지 않으며, 이에 대한 뉴스도 경계를 촉구하는 경고는커녕 가십거리로도 보지 않는다. 이 위험천만한 현 상황을 5월 12일, The Guardian 지에서 시한폭탄에 비유하여 보도하였다.
 
사진/바람아시아
 
세계의 국가들은 그들이 바라마지않는 도시의 경제 발전이 대기 오염, 건강 악화, 막대한 처리 비용, 삶의 질 저하,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의 빠른 사망을 야기한다는 점을 절감하고 있을 것이다.
 
이것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세계 3,000여 개 도시의 실외 대기의 질을 분석한 새로운 데이터베이스 해석을 바탕으로 내린 확고한 결론이다. 이에 따르면, 부유한 국가들의 수백만 명은 대기 오염이 유발하는 암, 심장 질환, 호흡기 질환들로 고통받으며, 상당수의 아시아와 아프리카 도시들의 대기 오염 수치는 5배에서 심지어 10배까지 악화되었다고 한다.
 
게다가 세계보건기구의 데이터는 이제 사람들이 오염된 공기의 재앙으로부터 거의, 심지어는 아예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10만 명 이상의 거주자가 있는 저소득 및 중간 소득 국가 도시들의 98%에 있는 사람들이 세계보건기구 최소 안전지침을 초과한 오염 수치의 공기 속에서 숨을 쉬며 살아가는 중이다. 이 수치는 고소득 국가들의 수치인 56%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이 문제는 대부분의 아시아와 아프리카 도시들이 통제 없이 급성장함에 따라, 자동차의 수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그리고 산업과 수송이 아무 제약을 받지 않고 공기를 오염시키도록 허용됨에 따라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 매년 3백만 이상의 사람들이 실외 공기오염으로 조기 사망할 것이라고 추정하는 세계보건기구는 현재의 상황이 5년 전과 비교해서 세계적으로 8%에서 10% 더 악화되었다고 한다.
 
세계보건기구는 정확한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한다. 대부분의 저소득 도시들에서의 오염 감시는 기껏해야 드문 정도이며, 대부분의 국가들의 측정 결과 신뢰할 수 없거나 존재하지 않는다. 세계보건기구 데이터베이스의 3,000개 도시들 중에서, 아프리카의 도시들은 겨우 12개이다.
 
하지만 라고스, 테헤란, 카불을 비롯한 빈곤국들의 1,000개에 달하는 다른 도시들에 사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교통 상황이 매년 악화되고 있으며 공기를 점점 흡입하기 어려워진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과거에는, 미국과 유럽의 산업화된 국가들의 부유한 사람들이 산업공해를 거슬러 살기 위하여, 오염된 공기로부터 벗어나기 위하여 더 많이 지불하곤 했다. 오늘날 사우디아라비아와 인도와 중국의 부유한 사람들과 중산층들은 최악의 오염 사건에 도시를 떠나거나 이주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대응한다.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오늘날 몹시 불평하지만 최대의 건강 비극은 수 년 동안 보이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대기오염의 결과는 만성적이거나 느리고, 체내에 축적되며 대개 노인들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오늘날 심각한 차량 배기가스에 노출된 아이들은 더 작은 폐를 갖게 될 것이며 말년에는 호흡기 및 심장 질환에 더욱 취약하게 될 것이다.
 
대기 오염을 지금 다루지 않음으로써, 정부와 NGO들과 개인들은 미래를 위한 건강 시한폭탄을 묻어두고 있으며, 단지 혼잡한 도로나 공장 근처에 살아서 심장과 폐가 영구적으로 손상된 채로 헐떡거리는 사람들로 병동들이 가득 찰 것이라는 점을 확실하게 하고 있다. 결국, 미래에는 병약한 노년 인구를 돌보는 막대한 경제적 비용이 지불되어야 할 것이다.
 
보고서는 희망을 품고 있기도 하다. 데이터베이스의 700개 이상의 도시들의 대기 질은 10년에 걸쳐서 비교될 수 있으며, 그리고 세계보건기구는 여기 많은 도시들이 대기 오염을 줄이고 있다고 본다. 교통량 증가를 억제함으로써, 공장 굴뚝 배출을 줄임으로써,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을 사용함으로써, 그리고 걷기와 자전거 타기 네트워크를 우선시함으로써 그들은 급속하게 그리고 저렴하게 대기 질을 향상시키고 있으며 사망의 수를 줄이고 있다. UN에 따르면, 고소득 국가들의 3000개의 감시되는 도시들 절반 이상과 저소득 및 중간 소득 국가들의 감시되는 도시들의 약 3분의 1이 그들의 대기 오염 수치를 지난 5년 동안 5% 이상 낮췄다.
 
대부분의 정부들과 개인들은 여전히 대기 오염을 주요 쟁점으로 여기지 않으며, 경제 발전의 불가피한 비용 중의 하나로 여기고 있다. 그들은 사람이 말라리아, 비만, 술 또는 영양실조로 죽는다는 것을 쉽게 이해할 것이지만, 대기 오염의 중대한 위험은 제대로 인식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대기오염은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살인 재해이며 미래의 발전을 막는 최악의 장애물이다.
 
 
 
이성우 안양외국어고등학교 baram.asia  T  F
 
 
 
**이 기사는 <지속가능 청년협동조합 바람>의 대학생 기자단 <지속가능사회를 위한 젊은 기업가들(YeSS)>에서 산출하였습니다. 뉴스토마토 <Young & Trend>섹션과 YeSS의 웹진 <지속가능 바람>(www.baram.asia)에 함께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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