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올해 들어 상장법인들이 다른 기업에 대한 출자는 줄인 반면, 보유하고 있던 다른 기업의 지분은 큰 폭으로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타법인 출자 및 출자지분 처분 현황'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4일까지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타법인 출자 총액은 8조5854억원으로 전년 동기 11조558억원보다 22.34% 감소했다.
출자건수는 지난해 178건에 비해 30.90% 감소한 123건이었으며 한 회사당 출자금액 평균도 84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914억원 보다 7.88% 줄었다.
반면 보유하고 있던 다른 법인의 출자지분을 처분한 금액은 6조844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조2717억원에 비해 201.31% 급증했다.
처분건수는 71건으로 전년동기 53건 보다 33.96% 증가했으며 한 회사당 처분금액 평균도 126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528억원 보다 140.15%로 크게 늘었다.
이 같이 출자 처분 금액이 급증한 것은 기업들이 투자금을 회수해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서였던 것 때문으로 풀이된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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