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코스피지수가 전강후약의 장세를 보이며 하락 마감했다. 기관 매도세가 부담이 된 가운데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맞아 장 막판 변동성을 키웠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91p(-0.14%) 하락한 2024.17에 거래를 마쳤다. 2028선에서 출발한 지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 소식이 나온 이후 2035선까지 올라가며 연고점을 경신했지만 오후장 들어 차익매물이 확대되며 약보합세로 전환됐다.
외국인은 3244억원을 순매수하며 사흘째 사자세를 이어갔다. 기관은 총 1063억원을 팔았고, 보험과 투신에서 각각 1145억원, 1812억원어치의 매도물량이 출회됐다. 개인은 2274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가 2456억원 매수우위, 비차익거래 2450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해 전체 5억원의 순매수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은 이날 1년 만에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인 연 1.25%로 0.25%p 인하했다. 이에 증권, 건설업종이 장중 강세를 보였고 보험업종이 약세였다. 전기전자(1.47%), 전기가스(0.68%), 증권(0.28%) 순으로 업종지수가 상승했고, 의료정밀(-4.38%), 보험(-2.07%), 종이목재(-1.49%) 등이 하락했다.
삼성SDI(006400)는 테슬라의 전기차용 배터리가 아닌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를 공급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전일 급락을 딛고 2.75%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09p(0.15%) 오른 705.08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억원, 222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691억원을 순매수했다.
대규모 기술이전 계약 소식에 10% 넘게 급등하던
크리스탈(083790)은 장 후반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내며 4%대 약세로 마감했다.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로부터 재무건전성을 인정받고 상장유지가 결정된
이화전기(024810)와
이트론(096040)이 8개월 만에 거래가 재개된 가운데, 이화전기는 상한가를 기록했고, 이트론은 12% 가까운 급등세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6원 내린 1156.0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