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실적 기대…목표주가도 상향

9일 주가 143만원 마감…이익전망치 4% 높아져

입력 : 2016-06-09 오후 3:28:58
[뉴스토마토 홍연기자] 삼성전자(005930) 주가가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40만원대에 안착한 가운데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란 전망도 잇따르고 있다. 
 
9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만4000원(1.71%) 오른 143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204조4462억원으로 집계됐다.
 
9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최근 한 달 사이에 6조6873억원에서 6조9455억원으로 3.88% 상향된 것으로 조사됐다. 
 
증권가는 영업이익 추정치 뿐 아니라 목표주가도 일제히 올리는 등 호평했다. 이달 들어 목표주가를 상향한 증권사는 대신증권, IBK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다. 대신증권은 162만원에서 171만원으로, IBK투자증권은 155만원에서 165만원으로, 유진투자증권은 160만원에서 180만원으로, 한국투자증권은 143만원에서 170만원으로 각각 변경했다.
 
삼성전자 2분기 실적에 대해 기대감이 높은 것은 무엇보다도 갤럭시 S7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이익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하반기에도 3D 낸드(NAND)를 중심으로 반도체 부문의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7 판매 호조와 더불어 제품 믹스도 평균판매가격(ASP)이 높은 엣지의 비중이 60%를 넘어서고 있다"며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7조7000억원으로 13% 상향조정한다"고 말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는 시장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2분기 실적과 주주이익환원정책 강화, 지배구조변화 가능성 확대,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주요 사업부에서의 시장지배력 강화 등에 주목해 현주가에서는 긍정적으로 접근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성장의 최대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장기적인 실적 향상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용 SSD 시장 성장으로 낸드 수요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며, OLED패널 사업이 애플을 새로운 고객으로 확보하면서 2017년 하반기부터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2018년 상반기까지는 공급을 독점하면서 가격이나 생산조건 등에서 유리한 지위를 차지해 매출 증가와 함께 수익성도 개선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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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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