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성재용기자] 종합건축자재기업
벽산(007210)은 9일 충남 홍성일반산업단지 내 16만4000㎡ 부지에 석고보드 제조공장 등의 건립을 위한 토지계약 체결과 함께 공장 건립을 즉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벽산은 작년 11월 충남도 및 홍성군과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연간 약 1억㎡의 석고보드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 건립을 추진해왔으며 이번 토지계약을 통해 석고보드 생산 및 공급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할 방침이다.
특히 석고보드 공장에 대한 투자뿐만 아니라 이미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무기질 단열재에 대한 증설도 함께 추진한다는 계획이라 각 제품별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석고보드를 생산한 벽산은 현재 생산이 아닌 유통만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투자를 기점으로 석고보드 관련 사업 부문은 물론 ▲단열재 ▲내장재 ▲천장재 ▲외장재 ▲바닥재 등 각 사업 부문의 시너지 효과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상열 벽산 관리본부장은 "현재 2개사의 과점 체제로 형성된 국내 석고보드 시장에 벽산이 석고보드 생산 계획을 밝히면서 관련 업계에서도 이를 환영하는 분위기"라며 "이번 석고보드 공장 건립은 최신 기술을 도입한 업계 최고 수준의 제조공장이 될 것이며 미래 성장이 예상되는 제품에 대한 투자를 통해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는 물론, 미래 시장 변화에 대한 준비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신축된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은 현재 벽산에 석고보드를 상품으로 공급하고 있는 한국 유에스지 보랄과의 판매계약이 종료된 이후 공급될 계획이다.
이미지는 벽산의 석고보드 공장이 들어설 홍성일반산업단지 조감도. 자료/홍성일반산업단지
성재용 기자 jay111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