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금리·브렉시트·유가·채권 '4중고'… 하락 출발

입력 : 2016-06-10 오후 10:49:39
[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1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하락세로 출발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회의를 앞두고 금리 관련 어떤 내용이 나올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는 투표일이 가까워지면서 시장에 불확실성을 키운다. 
 
독일과 일본 등 주요 나라의 채권 금리가 사상 최저로 떨어지면서 채권 시장도 불안하다. 국제 유가도 다시 배럴당 50달러 밑으로 내려왔다.
 
이날 오전 9시 31분 현재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90.88포인트(0.51%) 내린 1만7894.31로 출발했다. S&P 500 지수는 13.22포인트(0.62%) 떨어진 2102.26로 시작했다. 나스닥 지수는 41.74포인트(0.84%) 하락한 4916.88로 장이 열렸다. 
 
사진/로이터
 
연준은 오는 14~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연다. 이달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지만 시장은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실마리를 원한다. 
 
브렉시트에 대한 영국의 국민투표는 23일 진행된다. 투표를 2주도 남겨두지 않은 현재까지 찬반 여론이 팽팽해 불확실성이 커졌다. 
 
채권 시장의 불안도 문제다. 이날 독일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0.018%로 역사상 최저 기록을 세웠다. 일본 국채 10년물은 마이너스 0.13%를 나타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도 올해 최저 수준인 1.65%로 하락했다. 
 
국제 유가는 1% 이상 떨어졌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3일만에 배럴당 50달러 밑으로 다시 떨어졌다. 
 
이날 오전 10시에는 6월 미시간대학교 소비자심리지수가 오후 2시에는 5월 재무부 대차대조표가 발표된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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